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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SANG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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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연상인의 서재: 육민혁[02경영, 하나금융투자 해외금융팀 팀장] 동문
등록일:2023-05-04
조회수: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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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육민혁 동문에게 서재란 무엇일까요?

저에게 서재란 ‘지혜의 창고’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실 동문들께서는 집에서는 사랑하는 가족을 부양하시는 가장이요, 회사에서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같은 막중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계실텐데요, 정답이 없는 세상에서 누구도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없어 막막할 때 서재는 우리가 우리만의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힌트를 주는 ‘지혜의 창고’가 아닐까 합니다.

 

Q. 집필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저서 ‘글로벌 금융 탐방기’ 시리즈 세 권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업무 상 외화 표시 채권을 거래하다 보니 여러 나라의 경제, 정치, 역사, 사회 등을 공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각 나라의 금융시장마다 독특한 점들이 있는데, 이런 내용들을 담아 금융에 대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로벌 금융 탐방기 시리즈를 쓰게 되었습니다. 『금융 그랜드 투어』*의 컨셉으로 말이죠.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에서는 국민들이 정부와 은행을 믿을 수 없어 위조지폐를 받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암시장에서 환전하고 달러를 침대에 보관하고, 인도에서는 사람들이 유독 금을 선호해 여러가지 사건과 금융 현상이 일어나며, 인도네시아는 구겨진 100달러 지폐보다 빳빳한 100달러 지폐를 더 높은 가격에 환전해 줍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국민을 위한다고 석유 1리터를 1원에 팔면서 특이한 경제 현상이 일어나는데요, 이러한 상황들과 저변의 원인을 다루고 있습니다.

소개해 드리는 나라는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터키, 이스라엘, 그리스, 러시아, 멕시코,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총 14개 국가이며 제가 직접 가서 보고 느낀 것들을 말씀드리기에 같이 여행하는 느낌도 가지실 수 있습니다.

* 『옆집 형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글로벌 금융 탐방기』, 『금리로 이야기 해주는 글로벌 금융 탐방기』, 『그랜드 투어 금융 과외』

 

Q. 책에서 소개해주신 국가들이 낮은 신용등급으로 개인은 물론이고 금융기관들조차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 보니 독자들은 ‘나와는 관계 없는 나라’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핵심가치는 무엇일까요?

‘Everything is Finance’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나라를 볼 때 역사, 정치, 사회, 경제 이렇게 각각 따로 보지 않고, 금융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건들과 예상치 못했던 현상들이 왜 발생했는지 금융의 눈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선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Q. 본업을 이어가는 중에도 꾸준히 책을 쓰셨습니다. 꾸준함의 동력이 무엇이었는지, 책을 쓰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어떤 식으로 분배했는지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존경하는 강정일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해주셨던 “자투리 시간을 잡는 사람이 인생을 잡는다!”라는 말씀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교수님께서도 제일은행에 다니실 때 잠깐의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하신 덕분에 십수 년간 해외지사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으셨고, 높은 임원의 자리까지 올라가셨다고 하셨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동문들 중에도 분명 ‘나도 언젠가 책을 써야지’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 텐데요, 현실은 회사업무와 집안일로 다들 바쁘실 겁니다. 하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신다면 어느새 책이 발간되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책을 써서 큰돈을 벌지 못했지만, 무형 자산은 크게 생겼습니다. 동기 부여되는 말씀을 하나 더 드리자면 책을 쓰시면 ‘팬 레터’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Q. 최고의 채권 전문가로서 금융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알기 쉬우면서도, 그 나라의 정치/ 역사/ 문화 등 사회적 측면까지 입체적이고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육민혁 동문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독서량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모교를 다니면서 정말로 좋았던 것이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너무나도 예쁜 교정, 특히나 봄의 교정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사랑에 푹 빠졌고, 두 번째는 감사하게도 큰 도서관이었습니다. 도서관에는 읽고 싶은 책들이 정말 너무나 많아서 이 책 저 책 빌려서 마음껏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당시 저는 집이 인천이어서 통학할 때 전철에서 책을 읽었는데 도서관 덕분에 4년간 정말 다양한 종류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지금까지의 독서 습관을 기를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18년 발표한 ‘세계 금융이해력조사’에서 한국인의 금융이해력은 142개국 가운데 77위로 금융 문맹률이 67%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연상 동문들께 어떻게 금융을 배우고 접하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써, 근로로 벌기(영업이익), 투자로 벌기(금융이익) 그리고 소비 조절로 벌기(비용절감)입니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근로로 벌기에 많이 집중되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금융이익을 경험하는 것이야 말로 어렸을 적부터 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소비 조절을 통해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고, 그것으로 형성된 자산을 직접 투자하면서 신용 위험, 유동성 위험, 시장 위험 등을 일찍부터 경험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하여 금융이익의 형성 과정을 경험하면 올바른 금융개념을 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여담이지만 금융 IQ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보드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Q. 금융전문가가 되고 싶은 연상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 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곳은 자본주의 최전선에 있는 금융 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증권사는 나이, 성별, 출신, 힘, 키, 집안과 관계없이 오로지 눈에 보이는 숫자로 결과에 책임을 져야하고 성과도 인정해 주니까요. 한국의 금융 시장은 아직 선진국을 따라가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진취적인 인재들이 금융계로 많이 진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융권 진출을 꿈꾸고 계신 분들께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를 제어하는 자기 규율에 힘쓰셨으면 합니다. 돈을 잃었다고 자존심 상해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리 자기 생각이 논리적이라고 해도 시장이 틀리다고 하면 기계적으로 손절할 수 있는 냉정함과 자기규율이 필요합니다.

또한 소득을 넘어서는 과소비를 자제해야 합니다. 명문 대학 출신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앞날이 창창한 동료들이 금융 사고를 내고 시장에서 퇴출된 사례들을 보면 결국 과소비를 지탱하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한 것이었습니다. 건전한 소비로써 자신의 자산에 여유가 있어야 무리하지 않고 고객과 회사에 신뢰로 보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하나 선택해서 꾸준히 운동을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금융 업계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일희일비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머리가 복잡할 때 운동을 통해 머리를 비워내는 것은 건전한 생각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Q. 연상인의 서재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서재를 공개해 줄다음 동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서재를 공개해 주실 선배님은 ㈜효성 미래전략실에서 전무로 근무하시는 가종현[86경영] 선배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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