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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피플인터뷰] 외교부 대사 특집-주 파나마 대사 박상훈 동문(83경영)
등록일:2016-10-21
조회수:3,952

피플 인터뷰
연세 상경•경영인 동문 외교부 대사 특집


글로벌 코리아 최전선에 선 연경 외교관 2인 직격 인터뷰

세계 곳곳에서 섬김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임으로써,

모교 사랑 실천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연세 상경•경영인 동문 외교부 대사 2명을 만나본다.

 


박상훈(83경영, 주 파나마 대사)

 

어떤 계기로 외교관으로 진로를 정하게 되셨는지요?


제 어릴 적 꿈이 외교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외교관의 꿈을 키우고 있었는데 대학 진학을 앞둔 시점, 고3 담임선생님께서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할 때쯤엔 외교관이라 하더라도 상경 분야 공부를 해두면 매우 유용할 거라고 하시면서 상경대학 진학을 권유하셨습니다. 그래서 경영학과에 입학했지요.
대학을 다니면서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어릴 적 꿈이던 외교관이 되기로 결심을 굳혔습니다. 이후 1989년에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했습니다. 어릴 적 꿈을 이루었으니 저는 무척 행복한 사람입니다.


파나마와 한국이 비슷한 점은 무엇이고, 크게 다른 점은 또 무엇이 있는지요?


한국과 파나마는 민주주의나 인권 같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고, 가족을 중시하며, 개방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에서는 비슷한 면도 있지만, 인종과 문화, 역사와 전통이 크게 상이하기 때문에 다른 점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파나마가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는 비교적 잘 사는 편에 속하지만 사실 경제력 측면에서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요. 빈부격차도 매우 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부러운 건 삶에 대한 파나마인들의 자세와 행복감입니다. 대사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눌 기회가 많은데,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처지를 불문하고 자신들의 삶을 긍정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파나마와는 1962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다방면에서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고, 최근에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더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사관에서도 이에 힘입어 꾸준히 한류 관련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해 오셨는데, 구체적으로 파나마 내 한국 문화의 인기는 어느 정도이며,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십시오.


중남미 국가들 내에서 K-pop과 K-drama 등 한류의 인기가 많은데 파나마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2002년 ‘이브의 모든 것’이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 파나마 TV에 소개된 이래 현재까지 ‘겨울연가’, ‘시크릿 가든’, ‘기황후’ 등 58개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었고 지금도 ‘공주의 남자’가 인기리에 재방송되고 있습니다. K-pop의 인기도 상당합니다. 지난 7월 초 대사관 주관으로 K-pop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는데 파나마 참가자들이 EXO, 방탄소년단, 에일리 등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의 최신곡을 부르고 ‘칼 군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파나마 내에는 50개 이상의 한류 팬클럽이 조직되어 있는데 2012년에는 이들이 ‘파나마 한국팬(Korea Fans Panama)’이라는 연합 팬클럽을 별도로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대사관에서는 ‘한국 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해 매년 4~5편의 우리 영화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고, 매년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해 태권도 보급 노력도 경주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면 금년 7월 ‘K-pop 월드 페스티벌’ 때, 수도인 파나마시티에서 차로 9시간 거리의 치리키라는 도시의 한류 팬클럽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던 일입니다. 행사 후 저를 꼭 만나고 싶다고 해서 따로 만났는데, 이들이 말하길, 전날 밤 버스 1대를 대절해 밤새 9시간을 달려 행사장에 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매주 1차례 1시간씩 K-pop을 함께 감상하고 따라 부른다고 하여, 감동적이기도 했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한국-파나마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대사관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대사관은 양국 우호와 신뢰의 토대 위에 정무, 경제, 통상, 개발, 교육,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 증진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파나마 내 발전소, 플랜트, 도로 등 인프라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더 확대해 나가고, 보건의료 분야, 신재생에너지 분야, 폐기물 관리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좀 더 증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연경포럼』을 읽는 연세 상경•경영대학 동문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어린 시절 꿈을 이룬 행복한 사람 중 하나인데, 운이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도 행운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행운에 대한 여러 정의 가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가 말한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났을 때 생긴다(Luck is what happens when preparation meets opportunity)’, 즉 ‘행운은 준비한 사람의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동문 여러분도 삶의 여러 현장에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봉사와 기여를 하고 계실 것으로 압니다. 매 순간 매 현장마다 행운의 여신이 늘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6월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후 환담을 나누고 있는 박상훈 동문(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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